딸이 결혼한 지 벌써 4년째, 임신 소식은 기다리는데 아직까지 없습니다. 노력은 하고 있다는데 영 시원치 않습니다. 남들은 잘 낳는데 말입니다. 딸 둔 죄인인지 마음속에 수많은 생각이 듭니다. 이럴 때 부모가 부모 자신과 딸과 관계에서 마땅히 해야 할, 속지 않아야 할 행동이 무엇인지 정리해 봅니다.
결혼도 정상인 나이에 했습니다. 요즘 결혼 적령기로 하면 이른 나이에 했습니다. 부부가 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아주 건강합니다. 당연히 1~2년 내 자녀를 낳을 줄 알았습니다. 저희 부부가 한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낳았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돌보아줄 일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한 해 두 해, 현재 4년 될 때까지 임신 소식이 없습니다. 자녀를 안 낳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녀를 낳으려 하는데 임신이 되지 않습니다.
처음에 시간이 지나면, 이 달이 지나면 임신이 되겠지 하였는데, 안되니 부모로서 알게 모르게 잔소리를 합니다. 딸은 자신이 더 스트레스 받으니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할 수 없이 딸 눈치를 보며 말하고 싶어도 참고, 수없이 참다 다시 한마디 합니다. 사위가 있을 때 눈치가 보이니 딸이 혼자 있을 때 말합니다.
어느 순간 이런 상태가 난임이라는 것을 알고 심각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딸을 둔 부모가 속지 않아야 될 행동이 무엇인지 정리해 봅니다.
우선 네이버 키워드 검색에 난임은 월 1만 회 나옵니다. 그 이후로 줄줄이 나오는데 난임 병원, 한의원, 인공수정, 시험관 아이입니다. 난임은 결국 이 과정으로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편 난임 키워드는 스트레스, 위험, 어려움, 걱정, 손상, 힘들다, 부작용이라는 부정적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이 키워드와 연관 키워드를 검색하면 위 감정에 젖어있거나 이미 이 감정을 가지고 검색한다는 말입니다..
딸을 둔 본인도 자녀가 난임부부라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심각함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해결 방법이 생각납니다. 약을 먹든지, 운동을 하든지, 각탕을 하든지, 이러한 방법들을 누군가 알려줘서 해보라고 권합니다. 아직까지 이 방법 저 방법을 쓰면 금방 해결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한편 내가 뭘 잘못했는지, 내가 열심히 살아왔는데 하필 내 자녀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가?라는 생각으로 죄인같은 답답한 마음 상태입니다.
또는 이전에 밥을 제대로 먹지 않고 패스트푸드를 먹으니 이렇게 된 거 아냐! 잠을 늦게 자고, 놀기만 하니 이렇게 되였잖아! 하며 과거 행동을 책망하는 마음입니다.
이러다가 미래까지 걱정됩니다. 혹시라도 자녀가 생기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대가 끊어지는 거 아닌가! 종국까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사돈은 또 얼마나 마음고생하시겠나!
한편 부모이기에 당연히 결혼 초기부터 이 딸 부부의 후대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처음에는 자녀가 당연히 태어날 줄 알고 기도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임신이 되지 않으니 불신하는 생각에 휩싸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지은 거 아냐!
이거 기도하면 될까!
하나님이 정말 계시는가 맞아?
처음에 시간이 흘러가면 되겠지!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점점 수많은 생각에 휩싸여 스트레스 받는 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기도를 하긴 하지만 마음속에 이미 자리 잡고 있는 부정적 수많은 생각이 나의 마음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나의 마음속을 표시 안 나게 눌러서 감추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러한 상태를 가지고 있으면 안 되기에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해 봅니다.
1. 딸을 둔 부모가 현재까지 하고 있는 일은 잔소리가 많다. 그 잔소리는 이 부부가 노력을 안 한다고 믿고 있다. 그 잔소리는 이 부부를 끊임없이 비판하고 정죄하고 비난한다. 짜증과 분노를 딸에게 쏟아 놓는다. 그 잔소리는 당사자들을 힘들게 한다. 이 마당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2. 우선 부모 마음속에 들어와 있는, 그리고 자녀를 떠올리면 끊임없이 활성화되는 정죄하고 싶은 생각, 미래에 자녀를 낳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인한 불안과 두려움 등을 해결해야 한다. 즉 말끔히 정리해야 한다. 부모라면 자녀가 결혼하더라도 24시간 마음에 품고 사는데, 24시간 내내 이 부정적 생각으로 걱정 근심 불안이 가득 찬 모습으로 살아가면 안 되지 않는가!
3. 머릿속 복잡한 부정적 생각들은 머리를 흔들어서, 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조금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바다에 돌 하나 던지는 것처럼 몇 초는 개운하더라도 다시 복잡해진다. 부모라면 이 세상을 이미 오래 살아본 사람들이다. 조금 생각해서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경험으로 알고 있다.
4. 여기서부터 조금 어려운 말들이 나온다. 부모 머릿속에 자리 잡은 생각들은 사실 생각이 아니다. 성경에서는 영이라고 표현하고 '마귀 사단'이라고 폭로한다. 생각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나에게 설득하는 말과 그 존재가 있다. 이 존재는 성경에서 도적질하고 멸망시키는 일이 그 본질이다. 그런데 이 존재를 폭로하시고 깨트릴 수 있는 이름을 주 하나님이 주셨다. 그 이름이 그리스도이고 성취하신 분이 예수이다, 그러므로 나는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이름을 고백하고 선포함으로 부정적 생각을 주는 메신저와 사단을 깨트릴 수 있다.
5. 한두 번 '예수는 그리스도' 이름을 부른다고 당장 마음속에, 나 같은 경우 4년 동안 장악해 있는 사단이 깨트려지지 않는다. 내가 마음속에 후련하고 무력화되었다고 느끼기 전까지 이 고백은 계속되어야 한다. 이 순간이 온다.
이전까지는 이론이었을지라도 지금은 실제이다. 내가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마음 상태가 달라진다. 우선 부모인 내가 마음이 두려움과 걱정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겠는가!
6. 마음이 걱정에서 벗어났다고 하는 순간은 순간에 그칠 수 있다. 그러므로 계속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자녀에게는 객관적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 이미 나는 걱정과 불안에서 벗어난 상태이기에 나의 말과 모습을 평안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아마 이때는 자녀와 대화가 될 것이다. 자녀도 부모가 무엇인가 달라졌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7. 자녀에게 걱정과 두려움을 줄 게 아니라 평안함과 하나님 능력의 말씀을 주어야 한다. 자녀는 당사자이니 부모보다 몇십 배 걱정을 할 텐데, 부모 걱정까지 떠 앉는다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스트레스로 난임이 더 악화되지 않겠는가!
8. 당사자인 자녀들은 부모보다 더 많은 계획이 있다. 만일 난임이 계속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많은 정보를 보면서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를 믿고 기도해야 한다.
8-1.나의 믿음을 키워주는 기도문을 들어보기를 제안한다.
9. 이제 부모 걱정이 없어졌다면 그리스도 능력이 임하도록 선포해야 한다. 이전 걱정과 불안 속에서 그리스도 능력은 생각하지 못하고 그리스도 자체도 생각이 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그리스도'를 고백함으로 내 걱정거리가 사라졌다면, 희미해졌다면 이제 복음서의 그리스도께서 온갖 문제 가진 사람들을 치료하신 사건을 볼 것이다. 그 그리스도가 딸의 몸에 실제로 능력으로 임재하셔 약한 부위를 치료하시고, 임신이 될 수밖에 없는 몸으로 바뀌어달라고 선포기도를 해야 한다.
10. 이제 이 단계에서 부모의 마음을 살펴보면 9번과 10번이 반복될 것이다. 이 상태에서 자녀를 만나서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그리스도 이름을 부르면 어떻게 증거가 나타나는지 말이다. 또한 내가 말끔하고 확신에 차있는 상태에서 난임인 자녀 부부를 만나야 그 확신이 전달되고, 이 자녀의 큰 고민이 상쇄되고, 또 자녀의 고민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또 기도하게 된다. 이 경우 자녀 부부는 더더욱 부모를 만나고 싶어 할 것이다.
10-1. 나의 믿음은 정확한 지식을 더 알게 됨으로 확신이 가져진다.
인간의 일생 시나리오는?
인간은 왜 하나님을 만날 수 없는가?
내가 하나님 자녀라면 어떻게 변해 있는가?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11. 내가 그리스도 이름을 고백하기 때문에 짠!! 하고 난임부부 자녀가 갑자기 임신되고 나는 하나님 감사한다고 상상할 수 있다. 이것은 나의 상상이고 나의 계획이다. 갑자기 내가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했으니 이렇게 되겠지라는 나의 시나리오는 내가 하나님의 위치가 되어서 하나님을 조종하는 더 큰 하나님이 이미 되어 있는 것이다. 내가 기도함으로 어떻게 그리스도께서 각 사람에 맞게 인도하실지는 모른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전적으로 하실 일이다. 다만 '예수는 그리스도'를 부르면서 한걸음 한걸음 나의 여정을 가야 한다. 이게 내가 할 일이다.
12. 난임부부 자녀를 둔 부모님이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고백과 확신이 없었다면 이 경우 이 집안 재앙. 저주이고 멸망으로 인도한다 믿을 것이고 수많은 액땜(?)을 할 것이다. 그 수많은 액땜으로 난임부부와 상관없었던 귀신들은 더 들어올 것이고, 되는 것 같은데 더 악화될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이 세상 모든 문제의 유일한 하나님의 답을 알고 있기에 난임부부 자녀를 둔 부모는 임신이 얼마나 힘든지, 임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임신에 하나님의 도움이 얼마나 필요한지, 생명 주심이 부부관계로 되는 것이 아닌 것 등, 거의 관심 없이 자동으로 되어진다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부분에 인간 무기력함과 그로 인해 하나님 도우심이 절실함을 깨닫게 된다. 또한 난임부부를 위해 더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 능력이 특별히 임재하시기를 위해 더 기도한다. 이 부부가 정말 소중하다.
13.난임부부 자녀를 둔 부모님이 나와 같이 확신을 가지기를 원하시면, 혼자 하기 힘들어서 같이 하기를 원하시면 아래 비밀글이나 설문지 작성하시면 협의하겠습니다.
https://forms.gle/cUDaVTqEijuTBs2H9